인피니온, 요즘 주가 뜨는 이유는

김윤경 기자I 2007.03.19 14:58:42

애플 `아이폰` 공급업체 선정 루머
메모리 분사 등도 긍정적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독일 반도체 기업 `인피니온 테크놀러지스` 주가의 상승세가 남다르다.

인피니온 주가는 지난 해 65% 가량 오른 뒤 올 들어서도 7% 상승했다. 그러나 매출대비 회사 가치가 저평가돼 있고, 호재도 여전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 진단했다.

인피니온 주식은 독일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도 ADR 형태로 거래되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인피니온 ADR은 전일대비 31센트 오른 15.01달러에 마감됐다.

인피니온 주가에 가장 큰 호재는 애플 `아이폰`에 주요 칩을 공급하는 업체가 될 것이란 루머.

자그디시 레벨로 아이서플라이 애널리스트는 "인피니온이 아이폰의 주 공급업체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측은 이 루머와 관련해 공식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관련기사 ☞ 아이폰용 칩 누가 공급하나..시장, 관측 무성
 
메모리 사업부 키몬다(Qimonda)의 지분 매각, 고전을 면치 못하던 휴대폰용 칩 사업의 턴어라운드 등도 주가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WSJ은 분석했다.
 
인피니온 현 시가총액의 35%에 해당하는 규모의 메모리 사업부 키몬다 분사로 고마진의 비메모리 로직 칩(logic chip)에 주력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쿠즈웨이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디렉터 제이미 돌리는 분석하고 있다. 키몬다 분사는 2008년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인피니온은 또 최근 노키아와 새로운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런 호재들을 감안할 때 인피니온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는 평가다.

캐피탈IQ에 따르면 인피니온의 매출대비 회사가치는 0.9배로, 경쟁업체의 3.1배, 인텔의 2.9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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