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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화산 폭발에 자카르타 하늘길 마비… 韓 국적기 ‘올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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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록 기자I 2026.09.07 08: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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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공항 209편 결항·지연
6일 전편 취소, 7일 비정상 운항 우려
항공·여행업계 사태 장기화 촉각

[이데일리 강경록 여행전문기자] 인도네시아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 폭발로 뿜어져 나온 화산재가 수도 자카르타를 덮치면서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잇는 하늘길이 마비됐다. 항공편 무더기 결항 사태가 벌어지며 현지 교민과 출장객, 여행객들의 발이 묶였다.

인도네시아 화산폭발 (사진=AFP)
인도네시아 화산폭발 (사진=AFP)
7일 항공업계와 현지 당국에 따르면 지난 4일 분화를 시작한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의 화산재가 자카르타 수도권 일대까지 확산하면서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전면 제한됐다. 현지 교통당국은 국내·국제선을 합쳐 최소 209편의 항공편이 직간접적인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했다.

한국발 노선은 직격탄을 맞았다. 6일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자카르타로 향할 예정이던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등 4개 항공사의 직항편은 전면 결항됐다. 앞서 대한항공은 5일 인천~자카르타 왕복편을 13시간 20분가량 지연시키며 상황을 주시했으나 끝내 운항을 취소했고, 이튿날 항공편까지 모두 접었다.

[본 이미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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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번 사태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화산재 확산이 계속되면서 7일 운항 역시 불투명한 상태다. 아시아나항공은 “7일 오후 11시 59분(한국 시각)까지 자카르타 노선의 비정상 운항이 예상된다”며 승객들에게 공항 이동 전 사전 정보 확인을 당부했다. 티웨이항공 역시 7일 출발편에 대해 비정상 운항 가능성을 별도로 공지했다. 현재 일부 항공편이 전산상 ‘출발 예정’으로 표기돼 있으나, 현지 기상과 화산재 상황에 따라 언제든 취소될 수 있다.

항공사들은 결항에 따른 수수료 면제 등 긴급 조치에 나섰다. 티웨이항공은 결항이 확정된 항공편에 한해 환불 및 예약 변경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단, 항공사의 공식 결항 발표 이전에 승객이 임의로 취소한 경우에는 추후 해당 편이 결항하더라도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여행사를 통해 발권한 항공권은 해당 여행사를 거쳐 취소 절차를 밟아야 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역시 천재지변에 따른 자체 규정을 적용해 대체 항공편과 일정 변경 등을 안내 중이다.

여행·항공업계는 공항 폐쇄 장기화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자카르타는 단순 관광객뿐만 아니라 기업인들의 비즈니스 수요가 집중된 곳이자, 인도네시아 국내선으로 환승하는 핵심 관문이다. 운항 제한이 길어질 경우 항공권 취소 수준을 넘어 현지 숙박, 연계 교통, 비즈니스 일정 등 막대한 연쇄 피해가 우려된다.

한편, 외교부는 6일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를 통해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 폭발에 따른 주의’ 안전공지를 게재하고 현지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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