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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조정 만료일인 지난 18일 진행한 조정회의는 노사 양측 의견 개진, 분리 조정회 등을 거듭하며 5시간에 걸쳐 진행했다. 하지만 지노위 측은 ‘조정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렸다.
노조는 “의견을 청취한 공익위원들은 ‘노사 간 이견이라기보다 감독·승인 권한을 가진 서울시의 움직임이 있어야 해결될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며 “사측은 시종 ‘쟁점 사항은 서울시와 결론을 내야할 상황이다. 서울시의 인력감축·구조조정 방침이 확고해 협의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5일부터 18일 오후 1시까지는 ‘2024 임단협 교섭 결렬에 따른 쟁의행위의 결의’를 안건으로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전체 유권자 9450명 중 7862명이 투표해 83.20%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이 중 70.55%에 해당하는 5547명이 쟁의행위에 찬성했다. 반대는 2315명(29.45%), 기권은 1588명이었다.
노조와 사측은 지난달 말까지 4차례 본교섭과 15차례의 실무교섭을 벌였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쟁점은 임금 인상 폭과 신규 채용이다. 공사는 정부 지침에 따라 내년 임금 인상률 2.5%를 제시했고 경영 혁신 차원에서 인력을 감축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노조는 신규 채용 확대와 함께 더 높은 임금 인상률이 필요다고 맞서고 있다.
노조 측은 “안팎으로 어려운 여건이지만 조합원의 임금, 노동조건, 안전권 등 권익을 지키고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