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시가총액 100대 기업 중 전날까지 현금 및 현물배당을 발표한 상위 50개사 중 이 회장은 5개 기업에서 배당금 총 1991억원을 받는다. 이는 전년보다 586억원 줄어든 것이다.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은 전년보다 31.3% 증가한 1033억원을 받게 돼 2위에 올랐다. 3위는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으로 932억원을 받게 된다.
이밖에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841억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777억원), 구광모 LG그룹 회장(753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620억원),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423억원),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386억원) 등이 10위에 들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조사 기간까지 SK의 배당 발표가 없어 순위에서 빠졌다.
한편 상위 50개사의 2022년 결산 배당금은 15조6667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18조1천448억원)보다 13.7% 감소한 규모다.
배당금이 가장 큰 폭으로 줄인 곳은 LG생활건강(051900)이었다. 지난해 배당금은 671억원으로 전년보다 66.6% 감소했다. 포스코(005490)홀딩스는 전년보다 59.9% 감소한 1517억원을 배당 의결하면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롯데케미칼(011170)(-58.2%), 삼성증권(016360)(-55.3%), 메리츠금융지주(138040)(-51.8%), SK텔레콤(017670)(-50.0%) 등도 전년보다 배당금이 반토막났다.
반면 SK이노베이션(096770)은 배당금을 가장 큰 폭으로 늘렸다. 지난해 결산 배당금은 4816억원으로 전년보다 128.4% 증가한 수준이다.
현대오토에버(307950)(62.9%), 현대차(005380)(51.1%), 현대글로비스(086280)(50%) 등도 배당금을 전년보다 50% 넘게 늘렸다.
배당액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전자(005930)였다. 삼성전자는 1월 말 결산 배당으로 전년과 동일한 2조4529억원을 배당 의결했다. 분기별로 배당을 하는 삼성전자는 지난 1년간 총 9조8092억원을 배당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도 각각 1조5725억원, 1조4032억원으로 2, 3위를 차지했다.
4대 금융지주 가운데 KB금융(105560)과 신한지주(055550)는 배당액이 각각 33.8%, 39.1% 감소했다. 우리금융지주(316140)와 하나금융지주(086790)는 각각 30.7%, 6.3% 증가한 배당금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