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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회는 실종아동의 무사귀환을 기원하고 실종아동 방지와 아동범죄 예방, 난치병 아이 지원 등의 취지로 열렸다. 경찰은 이날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실종사건에 대비한 지문 등 사전등록 제도의 홍보공간을 마련했다.
사전등록제도는 아동이나 치매 노인, 지적·정신적 장애인 등이 행방불명됐을 때를 대비해 지문과 얼굴 사진, 보호자 연락처 등 핵심정보를 경찰 시스템에 미리 등록해 놓는 것이다. 인터넷 안전드림 사이트(www.safe.go.kr)에 등록하거나 경찰서에 대상을 직접 데려가서 하면 된다. 경찰이 등록 자료를 바탕으로 실제 실종사건 발생 때 신속히 찾도록 하기 위해서다. 2012년 이후 약 287만명이 등록했다. 등록자료를 덕에 경찰은 등록 실종자 187명을 조기에 발견해 보호자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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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키트는 아이의 각종 인적정보를 기록하고 손가락 지문과 구강세포 등을 채취해 보관하다 아이가 실종됐을 때 경찰에 제공한다.
김영범 영등포서 여성청소년과장은 “주로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관심을 많이 보였다”고 말했다.
정승화 경찰청 실종아동찾기센터장은 “아동의 지문을 등록해 두면 신원을 금방 파악할 수 있어 실종 시 아이를 발견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며 국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당부했다.
어린이재단은 이날 부스에서 만 15세 이하 난치병 아동의 입원 진료비 보장을 촉구하는 국회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재단 관계자는 “난치병을 앓고 있는 많은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고가의 입원비와 진료비를 견디지 못해 빚더미에 앉는 일이 많다”며 “특히 조사결과 난치병을 앓는 아동의 가족이 1년에 내는 병원비의 99%가 입원진료비인 것으로 나타나 국회에 시정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4세 아들과 6세 딸을 키우고 있는 주부 정인영(34)씨는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난치병 아동들이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만으로도 마음이 아픈데 입원비조차 제대로 내고 있지 못한 현실에 가슴이 아파 서명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어린이재단은 서명운동 외에도 환아지원캠페인 정기 후원자들도 모집했다.
재단 관계자는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많아 서명운동과 정기후원을 신청하는 참가자들이 꽤 많았다”며 “앞으로 실종아동 가족 돕기와 희귀난치질환 아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대회에선 코리아나화장품과 유한양행, 위메프 등 여러 기업들이 홍보부스를 열고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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