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아시아 개도국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한의학을 배우기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아시아 개도국 보건의료 전문가를 초청해 오는 25일까지 약 2주간 ‘전통의학의 현대화’ 워크숍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전통의학의 현대화’ 워크숍은 한의학 관련 이론과 정책, 교육, 연구개발(R&D) 등 전반에 걸쳐 발전해 온 경험과 기술을 전수하고, 각국 보건의료분야에 한의학 활용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개도국 지원 사업이다.
이번 과정에는 베트남과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스리랑카 등 총 5개국에서 11명의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참석자들은 보건의료분야 정부부처와 국립보건의료기관, 전통의학병원 보건의료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연수는 ▲한국의 보건의료제도 및 정책 ▲한의학 개론 ▲한약재와 한약 특성에 대한 이해 ▲사상체질의학의 이해 ▲침구경락의 이해 등 9개 주제 강의와 현장견학, 산업시찰 등으로 이뤄져 있다. 강의는 경희대 한의과대학과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한양대 의과대학, 한의학연 전문가들이 진행한다.
이밖에 참석자들은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비롯,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와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금산 약령시장 및 인삼관,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침학회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최승훈 한의학연 원장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각국의 전통의학에 대한 육성 및 발전을 권고함에 따라 전통의학에 대한 국제적 관심과 그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개도국 지원 사업을 통해 한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한의학 발전모델을 전파해 국제적으로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