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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증시 "뉴욕훈풍"..은행·기술주 상승주도

김윤경 기자I 2004.01.27 11:44:38
[edaily 김윤경기자] 27일 일본 증시가 오전 거래를 상승세로 마쳤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대비 0.39% 오른 1만1015.30엔을, 토픽스 지수는 0.20% 상승한 1070.99를 기록했다. 전일 뉴욕 증시가 강세로 마감된 것과 함께 장 마감후 양호한 실적을 내놓은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도 일본 증시에 힘을 실어줬다. 전일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 지수는 31개월래, 나스닥 지수는 30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하는 강세를 보였다. TI는 4분기 주당순익 29센트를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밝혔으며 1분기에도 주당 16~22센트의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시바가 보합세를 나타낸 가운데 히다치가 0.28% 올랐고 반도체 장비주 어드밴테스트가 0.98% 상승했다. 세계 최대의 휴대폰용 전기통제용 세라믹 컨덴서 제조업체 무라타, 가전용 반도체장비업체 롬 등도 강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의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파눅도 1.32% 올랐다. 캐논은 2006년까지 투자를 350억엔 늘릴 것이라는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힘입어 2.48 % 뛰었고 후지포토 역시 투자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그나인터내셔널인베스트먼트어드바이저스의 다카마츠 이치로는 "전세계 기술기업들의 실적이 강세를 보이면서 주문 증가세를 반영하고 있다"면서 "디지털 가전업체주에 상승여력이 있다"고 언급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은행주는 일본 금융청이 주요 은행들에 대한 특별조사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즈호파이낸셜이 1.27%, 스미토모미츠이가 1.23%, 미츠비시도쿄파이낸셜이 2.72% 올랐고 부실채권 집계가 잘못되었을 수 있다는 보도로 특별조사까지 불러온 장본인인 UFJ홀딩스도 1.91% 상승했다. 리소나홀딩스는 1.55% 올랐다. 반면 통신주는 약세를 보였다. NTT가 0.81%, NTT도코모가 0.85%, KDDI가 0.66% 내렸고 보다폰홀딩스도 0.66% 하락했다. 조류독감 여파로 여행수요가 감소할 것을 우려한 항공주도 내렸다. 올니폰에어웨이즈가 1.71%, 재팬에어라인즈가 2.4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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