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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은 2016년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에 인류 대표로 참여해 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와 총 5차례 대국을 펼쳐 1승을 따낸 바 있다.
‘백수 이세돌’은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 1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알파고를 상대로 전설적인 1승을 거둔 뒤 바둑계를 떠난 이세돌이 ‘제2의 직업찾기’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다.
이세돌은 “AI 기술의 발전 속도에 놀라고 있다”며 “AI 시대에 대한 대응 준비가 미흡했던 상황에서 변화를 맞다 보니 많은 분이 ‘내가 공부한 것이 무용지물이 되면 어쩌나’ 하는 공포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AI가 못하는 것이 몇 가지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공감과 관계를 맺는 일”이라며 “그 점을 인지하고 나아간다면 AI 시대가 무섭지만은 않게 여겨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세돌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고층 건물 유리창 닦기, 야구장 맥주 판매, 공사 현장 미장 작업 등 다양한 직업 체험을 했다.
이세돌은 “은퇴 이후 바둑을 대체할 만한 확실한 뭔가를 만들어놓지는 못했다. 계속해서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그렇기에 이번 제안이 너무 반갑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촬영을 계기로 육체 노동에 대한 존경심이 더 커졌다”고 덧붙였다.
‘백수 이세돌’은 ‘홍김동전’, ‘메소드 클럽’ 등의 이명섭 PD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태계일주) 시리즈의 유지혜 작가가 제작을 이끈다. MC로는 정재형과 장도연이 나선다. 프로그램은 5회 분량으로 기획됐으며, 23일 오후 8시 30분에 첫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