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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캉이를 기다리던 시민들은 처음 만난 사람들과도 상어를 잘 볼 수 있는 위치를 공유하는 등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눴다. 부캉이가 모습을 드러내면 휴대전화로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는 시민들의 모습도 이어졌다.
지난 18일 처음 북항 인공수로에 들어온 부캉이는 수로 가장자리를 따라 헤엄치며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후 부캉이를 직접 보기 위해 북항을 찾는 방문객이 늘었고 추석 연휴에 들어서면서 인파는 더욱 불어났다.
특히 이날 오전 부산에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도 인공수로 주변에는 우산을 든 시민들이 몰렸다. 부캉이가 모습을 드러내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수로를 따라 자리하면서 북항 친수공원 일대가 북새통을 이뤘다.
방문객 수는 연휴를 앞두고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 19일 8800명이었던 방문객은 20일 1만명, 21일 1만3000명, 22일 1만7000명으로 늘었다. 23일에는 3만7000명이 북항을 찾았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면서 방문객은 크게 뛰었다. 연휴 첫날인 24일에는 10만1000명, 25일에는 13만6000명이 방문했다. 연휴 이틀 동안에만 23만명이 넘는 시민과 관광객이 부캉이를 보기 위해 북항을 찾은 셈이다. 전체 누적 방문객도 32만명을 넘어섰다.
언론 보도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부캉이가 알려지면서 부산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다. 인근 부산역에서 여행용 가방을 끌고 북항 친수공원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귀성객의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주변 상권도 예상하지 못한 특수를 누리고 있다. 친수공원 주변 편의점과 카페 등에는 부캉이를 보러 온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후 들어 비까지 그치면서 방문객이 더욱 늘어 북항 일대 주차장에서는 혼잡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시는 “방문객은 차량 이용을 자제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부캉이의 향후 처리 방안도 관심을 모은다. 부산시와 관계 당국은 이번 추석 연휴 동안 부캉이가 스스로 인공수로 밖으로 빠져나가는지를 지켜볼 예정이다. 연휴가 끝난 뒤에도 수로에 남아 있을 경우 바다로 돌려보내는 방안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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