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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투자의견 ‘보유’ 하향…“하반기 모멘텀 둔화”-B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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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엽 기자I 2026.04.27 09:24:47

투자 의견 ‘보유’로 하향, 목표주가 130만원 ‘유지’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BNK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가파른 실적 증가세에도 반도체 사이클이 후반부에 진입하면서 하반기 주가 모멘텀이 둔화할 수 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했다. 최근 국내 증권사들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높여온 가운데 이례적인 보수 의견이다. 목표주가는 기존 130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22만 2000원이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가파른 실적 증가에도 사이클 후반 진입과 하반기 모멘텀 둔화를 고려할 때 이제는 저 주가수익비율(PER)주로 전환될 전망”이라며 “하반기 주주환원 정책과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발행 호재가 있으나 주가 박스권 측면에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사진=연합뉴스)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52조 5700억원, 영업이익은 37조 6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 대비 각각 60%, 96%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198%, 405% 늘었다. 시장 컨센서스를 매출액은 1%, 영업이익은 3%가량 웃돌았다.

다만 이 연구원은 최근 마이크론과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시장 일각에서 4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대했던 점을 고려하면 높아진 눈높이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낸드 비트그로스가 전 분기 대비 11% 줄면서 매출이 기대보다 적었고, D램과 낸드 모두 단위당 생산비용이 상승하면서 수익성 개선 폭도 제한됐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이 60조 25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D램과 낸드 평균판매단가(ASP)가 각각 전 분기 대비 30%, 4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하반기로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작년부터 시작된 추론 AI 사이클이 후반부에 들어섰고,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HBM4 매출 비중 확대 영향도 나타날 것”이라며 “하이퍼스케일러들의 AI 설비투자 상향 추세도 3월 이후 주춤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존 서버 주문이 컸던 만큼 하반기에도 수급은 타이트하겠지만, 현물과 고정거래가격 격차가 축소되며 ASP 상승은 크게 둔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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