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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 마이애미와 메릴랜드의 아나폴리스, 캐나다 온라리오주 오타와 매장을 임시 폐쇄하기로 했다. 마이애미 매장은 오는 16일까지, 나머지 두 곳은 17일까지 문을 닫을 예정이다.
애플 측은 해당 매장 직원들을 영업 재개 전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사 결과에 따라 매장 폐쇄 기간은 더 길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미국 내 모든 매장의 문을 닫았다가 올해 초 매장 영업을 재개했다.
애플은 또 이번주에 미국 내 모든 매장에서 고객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할 방침이다.
애플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정기적으로 방역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고객과 직원의 건강을 지원하기 위해 방역 조치를 조정할 것”이라며 “우리는 일일 건강검진을 통한 정기적인 테스트와 직원 및 고객의 마스크 착용, 위생 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애플은 사무실 복귀 시점도 무기한 미뤘다. 지난달 애플은 미국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시점을 내년 1월에서 2월로 연기 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에서 오미크론이 확산하자 사무실 복귀 시점을 못 박지 않은 채 무기한 연기를 택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내부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우리는 날짜를 특정하지 않고 사무실 복귀를 연기한다”며 “세계 여러 지역에서 오미크론 확진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부스터샷을 맞을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적었다.
한편, CNNC는 “애플의 이번 매장 폐쇄는 전염성이 강력한 것으로 보이는 오미크론 변종의 영향에 대한 보건 당국의 우려 속에 코로나19 대유행이 명절 쇼핑 시즌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 섞인) 의문을 제기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