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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한국 증시는 지난주 나스닥 급락과 미국 10년물 금리 급등에도 자사주 매입 효과에 기인한 삼성전자의 급등과 자동차, 이차전지 등 트럼프 피해업종에 대한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상승마감했다.
한 연구원은 “전일 자동차, 금융, 인터넷, 이차전지 등 트럼프 정책 피해주의 동반 강세가 시사하듯이, 트럼프 트레이드의 심화 현상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 국내 증시에서는 주가 복원의 기회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코스피의 방향성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삼성전자가 지난 금요일 7%대 폭등한 데 이어 전일에도 5%대 급등세를 보이면서, 주가 레벨다운 고착화라는 최악의 사태는 모면한 상황”이라 진단했다.
이어 “여기서 삼성전자 수급 상 외국인이 지난 금요일 1280억원 순매수에서 1600억원 순매도로 다시 전환했다는 점은 주가의 추가 반등에 대한 의구심을 유발할 수는 있으나 삼성전자를 포함한 국내 증시의 전반적인 진입 메리트는 여전히 높은 구간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트럼프 랠리 열기가 한풀 꺾인 가운데 모멘텀 부재로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39포인트(0.13%) 내린 4만3389.6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00포인트(0.39%) 오른 5893.62, 나스닥종합지수는 111.69포인트(0.60%) 뛴 1만8791.81에 장을 마쳤다.
한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불확실성, 엔비디아 실적 등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진 미국 증시를 중심으로 주가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증시도 반등 탄력에 제한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그 과정에서 비관적인 포지션을 추가 확대해 나가는 전략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