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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시간여 만에 인근 8~11곳 소방서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하는 대응 2단계까지 발령했다가, 불길이 잦아들면서 25일 오전 1시께 대응 단계를 낮췄다.
불이 쉽게 잡히지 않은 이유는 해당 창고가 샌드위치 패널로 만들어진데다, 창고 안에 화재에 취약한 공사 자재들이 쌓여 있었던 탓으로 추정된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화재 발생 직후 검은 연기와 함께 폭발음이 여러 차례 들린 것으로 전해졌다.
유독가스 위험이 제기되자 부산시와 동구청은 화재 발생 직후 문자메시지를 통해 주민들에게 경보를 발령했다.
소방당국은 제55보급창 창고 1층에서 배관 등 공사작업을 하던 중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55보급창은 부산항으로 반입되는 주한미군의 물자를 보관하는 군사보안시설이라, 화재 관련 자세한 내용 공개는 제한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는 한편 진화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