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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미국이 상시적인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존재하고 핵전쟁 발발의 전운이 짙게 배회하는 조선반도에 각종 핵 전략자산을 계속 들이미는 것은 정세를 돌이킬 수 없는 파국적인 상황으로 몰아가는 노골적인 군사적 도발행위”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핵전쟁’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에는 경제발전에 힘쓰지 않았기 때문에 핵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궤변을 내놓기도 했다. 당시 북한은 경제파탄의 책임을 미국으로 돌리고, 불안한 내부사정을 채비하기 위해 이같은 발언을 내놨다.
지난달에는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한반도에 핵전쟁이 터질수 있다며 한국과 미국의 확장억제를 맹비난했다. 이번 논평도 김 대사의 발언의 연속 선상으로 보인다.
통신은 미 항공모함에 대한 직접 타격을 위해 핵을 사용할 수 있다고도 했다. 통신은 “우리의 핵 사용 교리는 국가에 대한 핵무기 공격이 감행됐거나 사용이 임박했다고 판단되는 경우 필요한 행동 절차 진행을 허용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가장 위력하고도 신속한 첫 타격은 미국이 추종 세력들에 대한 ‘환각제’로 써먹는 ‘확장억제’ 수단들은 물론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 둥지를 튼 악의 본거지들에도 가해질 것”이라고 항공모함을 겨냥한 위협 발언을 쏟아냈다.
레이건함은 16일까지 부산항에 머물면서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양국 간 우호증진을 위한 함정 상호방문, 친선체육대회 등 친선교류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레이건함은 1981년부터 1989년까지 미국의 제40대 대통령으로 역임한 로널드 레이건의 이름으로 명명된 함정이다. 미국 항공모함의 방한은 지난 2023년 3월 니미츠함 방한 이후 7개월 만이다. 로널드 레이건함은 지난 2022년 9월 방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