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홍은택 커머스CIC 대표(보통주 2만5000주), 정의정 최고기술책임자(CTO)(2만50주)·배재현 최고투자책임자(CIO)(50주)·이성호 최고재무책임자(CFO)(50주)·김택수 최고프로덕트책임자(CPO)(1만8500주)·강형석 최고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3900주)·김연지 최고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2800주) 등은 ‘임원ㆍ주요주주 특정증권등 소유상황보고서’를 통해 보유 주식에 대한 지분을 공시했다. 권대열 최고관계책임자(CRO)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카카오는 창사 이후 그동안 상법상 필수 임원(등기이사·사외이사) 7명을 제외한 미등기 임원을 두지 않았다. 하지만 기업 확대와 조직화, 체계화에 따라서 업무의 권한과 책임을 맡게되는 미등기임원 도입에 대한 필요성을 확인하고, 작년말부터 준비해 10월 1일부로 기존 C레벨 직원들을 미등기 임원으로 발령하게 됐다는 것이 카카오 측의 설명이다.
미등기 임원의 지분 공시도 이에 따른 것이다. 미등기 임원은 본인이 보유한 자사 주식에 대해 수시 공시 의무를 갖는다. 사업보고서 등 정기 공시에서도 이들의 현황과 경력, 보유 주식 수, 미등기임원 전체의 임금 평균치 등이 따로 공개된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지난 5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3시간여 동안 쏟아진 질타에 거듭 사과하며 “이번 기회를 (새로운) 카카오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겠다”며 상생 의지를 강력하게 드러냈다.
최근 카카오는 각종 규제 압박 등으로 주가 조정을 받고 있다. 다만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와 NAVER(035420) 등 플랫폼에 대한 노이즈가 해소되기 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3분기 실적 역시 기대 이상의 서프라이즈는 없는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