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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권센터(소장 임태훈)는 24일 “5군단 헌병단장 백모 대령은 차량 정비관으로 근무하던 임모 중사가 정비병·운전병 등에게 집단 따돌림을 주도하는 등의 폭언·가혹행위를 저질렀다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구두경고만 해왔다”고 밝혔다. 센터는 이어 “이달 초 정비병으로 복무하던 병사가 참다 못해 피해 사실을 알리고 조사를 요구하자 처벌을 약속했던 백 대령은 말을 바꿔 임 중사를 다른 부대로 전출시켜 사태를 무마시켰다”고 덧붙였다.
센터 측은 ‘제 식구 감싸기’를 일삼은 백 대령이 K-9 자주포 폭발 사고를 수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도 지적했다.
센터는 “가혹행위 등을 은폐한 행태는 군 수사기관 책임자로서 책무를 망각한 것”이라며 “K-9 자주포 폭발 사고 등 주요 사건을 수사하는 데 있어 부적절하다고 판단된다”며 즉각 보임을 해직하고 엄벌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센터는 지난달 초 5군단 소속 부사관 이모 원사가 헌병단 건물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나온 흙 3750t을 본인 가족 소유 농토로 무단 유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원사는 ‘부대에서 흘러나온 물 때문에 밭의 흙이 유출됐다’며 거짓으로 민원을 꾸민 뒤 이를 해결한다며 25t 트럭 150대 분량의 흙을 유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대에서 이 사실이 알려지고 기무부대에서 인지해 해당 헌병단에 알렸으나 해당 지휘관인 백 대령은 아무런 형사 절차를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백 대령은 지난 18일 발생한 K-9 자주포 폭발 사고 수사의 총 책임자로, 센터는 군 검찰에 백 대령을 직무유기 및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