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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군 "美 공습 멈춰 보복 작전 중단…재개하면 전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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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경 기자I 2026.07.26 22: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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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美에 대이란 공습 재개 유도" 주장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국이 이틀 연속 이란에 대한 공습을 멈추자, 이란도 중동 내 미 동맹국들을 겨냥한 보복 공격을 중단했다고 모하마드 아크라미니아 이란군 대변인이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스라엘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날 아크라미니아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지난 48시간 동안 미국의 공습이 없었다”며 “우리의 전략은 보복이었던 만큼 보복 작전도 중단했다”고 말했다.

v모하마드 아크라미니아 이란군 대변인
v모하마드 아크라미니아 이란군 대변인
미국은 약 2주 동안 이란을 연일 공습했고, 이에 맞서 이란은 쿠웨이트와 바레인, 요르단 등 중동 내 미국 동맹국에 위치한 미군 기지와 전력 및 담수화시설 등을 겨냥한 보복 공격을 이어왔다.

아크라미니아 대변인은 미국이 대이란 공습을 재개할 경우 중동 전쟁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앞서 이란국영TV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미국의 공습 재개를 유도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이 다시 시오니스트(이스라엘)의 기만에 넘어가 공습을 재개한다면 전쟁은 지리적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의 작전 범위는 요르단의 미군 기지부터 페르시아만 연안 국가들까지 포함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오는 28일 백악관에서 회담할 예정인 가운데 나왔다. 이스라엘 매체 채널12는 네타냐후 총리가 이번 회담에서 이란의 군사력과 핵 프로그램 재건 움직임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제시하며 미국의 추가 압박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한편에선 약 2주간 매일 밤 이어지던 미국의 폭격이 멈추고 이란도 보복 공격을 중단하면서 협상 재개에 대한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이날 미 국방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14일 연속 공습 계획을 보고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승인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만 대표단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새로운 합의”를 논의하기 위해 이란에 도착한 뒤 공습을 중단하도록 지시했다.

오만 외무차관들이 24∼25일 양일간 테헤란에서 이란 당국자들과 여러 차례 회담을 가졌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번 논의가 양국의 주권을 존중하면서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의 안전한 통행을 보장하기 위한 공통 원칙과 운영 메커니즘”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공습 중단이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등 방어 무기 재고 부족에 따른 압박감을 반영한 것일 수 있다고 분석도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정통한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미군의 군수품 공급 감소가 군사 작전 확대 계획을 늦추게 된 원인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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