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수능·내신의 절대평가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인공지능(AI) 시대에는 문제해결력·사고력·창의성이 중요하지만 현재의 서열화한 상대평가와 주입식 교육으로는 이런 역량을 키울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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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정 교육감은 “대입 개편 시기를 2033학년으로 제시한 것은 초등학생부터 단계적으로 준비하자는 취지”라며 “전국의 교육감들과 함께 국가교육위원회와 교육부에 이러한 대입 개편안을 적극 제안하겠다”고 했다.
그는 특히 2027년부터 채움AI를 희망하는 모든 학교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채움 AI는 서울시교육청이 개발한 AI 논서술형 평가 지원 시스템이다. 올해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부터는 원하는 학교에선 이를 활용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고교 내신 평가나 수능에 논서술형 평가를 도입하려면 반드시 수많은 학생의 답안지를 어떻게 채점할지 논의해야 한다. 평가의 일관성·공정성을 확보해야 해서다. 서울시교육청은 채움AI가 서울 학교 현장에 안착하면 향후 수능에도 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 교육감은 “서울 학교에서 먼저 채움AI를 안착시킬 것”이라며 “항후 2032~2033학년도 대입 수능에 논서술형 평가를 도입하면 채움AI를 수능 채점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교육감은 AI를 활용한 채점 공정성 문제에 대해서도 “채움AI는 교사의 고유 권한인 평가 영역을 기계로 대체하는 시스템이 아니다”라며 “교사가 작성한 채점 기준표에 따라 초벌 채점을 제공하는 역할만 한다”고 했다. 교사의 평가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1차 채점 결과를 제공하고 교사가 이를 확인하는 방식이란 얘기다.
그는 “교육현장에서 서논술형 평가가 확산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채점자에 따라 점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며 “채움AI는 채점자의 자의성을 줄이고 평가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도구다. 교사가 AI의 채점 결과를 참고하면 평가의 일관성·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