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치료를 받지 않는 사람들이 제외된 수치라는 점에서 불면증에 고통 받는 사람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전 세계 성인의 10~30%가 불면증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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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금요일은 ‘세계 수면의 날’ 이었다. 가치 있는 수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세계수면학회가 지정한 날이다. 수면과 관련된 의료, 교육, 사회적 문제를 환기시키려는 목적으로 만들었다. 수면장애를 예방하고 치료하는게 사회적으로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 알리는 행사다. 올 해 세계 수면의 날 특별 주제는 ‘수면은 건강에 필수’로 정해졌다. 잘 먹고 운동하는 것을 합한 것과 무게감이 같다고 볼 정도로 잠은 신체적, 정신적 뿐만 아니라 사회적 행복의 기초다.
불면증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은 주로 세로토닌 수용체를 표적으로 한다. 부작용도 동반된다. 약물의존, 중독, 내성, 기억상실, 반동불면증, 숙취효과 등이다. 물론 이러한 부작용을 줄이는 신약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우울증 증후군이 불면증의 주요 발병 원인 중 하나라고 본다. 한의학의 약리학에서는 들깨가 기 조절 및 우울증 완화 효과가 있다고 강조한다. 여기에 기 순환을 촉진하여 통증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본다.
들기름의 불면증 치료효과에 관련된 여러 연구들도 있다. 들깨의 진정 및 최면 효과에 대한 연구와 좀 더 나아가 들기름이 음식으로 섭취되는 경우 진정 및 최면 메커니즘에 대하 분석한 논문들이다.
마우스의 불면증 모델을 만들어 넓은 곳에 오픈 필드테스트를 하였는데 펜토바르비탈 유발 수면율, 수면 시간 잠복기,수면 지속 시간을 측정하여 마우스 행동을 평가하고 분석했다. 실험결과 들기름은 불면증 쥐의 자율신경 활동을 크게 감소시키고, 잠들기 속도를 높이며, 수면시간의 대기 시간을 단축하고, 수면 시간을 연장하는 효과를 냈다.
불면증 모델의 마우스에 들기름을 먹인 경우 중용량군, 고용량군 모두 모발이 촉촉해지고 일 주기 리듬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또한 정신상태가 호전되고 체중도 유의하게 증가함을 보였다. 반면 불면증 모델의 마우스는 털이 점점 건조해지고 칙칙해졌으며, 마시는 물의 양이 현저히 증가하고, 외부 소리와 빛 자극에 민감해졌다. 수면의 일 주기 리듬이 사라지고 몸의 체중도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