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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가 보문산을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한다는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전시에 따르면 보문산 여행인프라 확충사업 기본계획은 즐거움, 힐링·행복, 전통문화, 주민참여 등 4개 분야 전략, 13개 과제를 담고 있으며, 총사업비는 1523억원이다. 올해 390억원을 시작으로 내년 130억원을 투입해 △보문산 목조전망대 조성 △오월드 시설 현대화 △스카이워크 조성 △대사지구 편의시설 확충 △제2뿌리공원 조성 △이사동 전통 의례관 건립 등을 주요사업으로 추진한다.
보문산 목조전망대 조성사업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건축 현상설계 공모를 통해 지하공간의 거대한 뿌리에서 지상나뭇가지로 연결된 플라타너스 나무들과 잘 조화되고 미래의 트렌드인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친환경 미래 도시로의 연결을 형상화한 ‘빅 트리(big tree)’를 선정했다. 대전시는 보문산 목조전망대를 단순한 수직적 전망대에서 수평적 흐름을 중심으로 한 복합문화공간을 연출하기 위해 연면적 1226㎡, 전망동과 복합문화동 2개동으로 건축하고, 전망동의 최고높이는 48.5m로 결정했다. 전망데크, 갤러리카페, 스카이워크, 이벤트 공간, 키즈맘카페 등은 앞으로 설계업체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설계에 반영할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보문산 전망대는 친환경 목재를 활용한 국내 최초 목조 건축 전망대가 될 것”이라며 “내년에 산림청 공모사업에 응모해 국비 확보를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8일부터는 보문산 목조전망대에 대한 명칭을 공개 모집 중이다. 안용호 대전시 관광마케팅과장은 “코로나19로 지역 관광업계가 지치고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며 “얼어붙은 관광산업에 불을 지피는 한편 모두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관광인프라 구축에 더욱 앞장설 때”라고 말했다. 대전시는 보문산 관광명소화를 비롯해 야간관광 인프라구축, 과학여행 프로그램 개발 등 관광인프라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