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 SK어스온 사장은 지난 9일부터 이틀 간 서울 중구 IGM 세계경영연구원에서 열린 상반기 전략 워크숍에서 이같이 밝혔다. 워크숍에는 명 사장을 포함한 임직원 30여명이 참석했다. 명 사장은 이 자리에서 “탄소에서 그린으로(Carbon to Green),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을 위한 준비 과정은 마쳤다”고 강조했다.
이번 워크숍은 올해 경영계획과 중점 추진과제를 공유하고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점검하는 자리다. 실제 성과창출에 중점을 두고 리스크 매니지먼트와 CCS(탄소 포집·저장) 전략을 주제로 한 기조 발제와 그룹 토의를 진행했다.
SK어스온은 기존 석유개발 중심의 사업구조를 그린영역을 포함한 ‘두 개의 축(Upstream & Green)’으로 전환하는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중 CCS 사업은 지난 40년간 축적해 온 탐사기술을 바탕으로 회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그린 비즈니스의 시작점으로 보고 있다.
향후 SK어스온은 석유개발 영역에서 기술우위를 유지하며 효율적으로 자산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SK어스온은 8개국 11개 광구와 4개의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그린 영역에서는 글로벌 파트너링을 통해 CCS 저장소 발굴 실적을 쌓으면서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발굴할 예정이다.
올해는 석유개발 영역에서 운영권 사업 최초로 중국 17/03 광구의 원유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올 하반기 원유 생산을 목표로 막바지 점검 중이다. CCS 사업은 역내 파트너링을 기반으로 호주, 미국에서 CCS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CCS 사업은 저장소 확보뿐 아니라 포집원 다원화와 저장 용량 증대를 통한 ‘허브 & 클러스터’ 구축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명 사장은 “SK어스온은 탐사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그린 비즈니스가 CCS 사업”이라며 “석유개발 영역의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되, CCS 사업 등 그린 비즈니스에서 성과를 내면서 성공적으로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뤄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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