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비교하면 무려 2배에 가까운 가격 차이를 보였다. 또한, 국내 전자제품이 외국보다 한국이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소비자시민모임은 미국, 일본, 영국, 호주 등 세계 18개국의 생활필수품 및 전자제품 등 48개 제품의 국제물가를 조사한 결과 16개 제품의 가격이 세계 상위 5위권에 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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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산 와인의 경우 2009년 이후 수입 관세가 철폐되었지만 계속해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맥주 중 `하이네켄`도 가격이 비쌌다. 조사국 중 호주가 4691원으로 가장 비쌌고 일본이 3219원, 한국인 2950원으로 3위에 올랐다.
리바이스 청바지 501 또한 일본이 19만5585원으로 1위를 한국이 16만8000원으로 2위를 프랑스가 15만9298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전자제품의 경우 삼성 46인치 LED TV는 291만4666원으로 인도(335만3652원)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쌌다. LG 47인치 LED TV도 한국이 264만4666원으로 역시 인도(317만2894원)에 이어 두 번째로 비쌌으며, 대만 영국 말레이시아가 그 뒤를 이었다.
스마트폰의 경우도 삼성 넥서스S(16G)가 70만4000원으로 그리스(92만9124원), 이탈리아(79만6251원), 영국(72만3273원)에 이어 네 번째로 비쌌다. 삼성 갤럭시탭 10.1V의 경우도 국내 판매가가 81만4000원으로 네 번째로 비싸게 팔렸다. 미국(60만963원)에 비해서는 약 21만3000원 비싼 값에 판매되고 있었다.
이밖에 설탕(정백당 1kg)은 한국이 18개국 중 9위(1715원)를 밀가루(1kg)는 한국이 18개국 중 10위(1290원)를 차지했다.
김재옥 소비자시민모임 회장은 "조사 품목 중 14개 제품은 정부가 물가를 관리하는 품목"이라며 "한국에서 판매가격이 비싼 품목에 대해서는 가격 상승 원인을 파악해 유통구조를 개선하도록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