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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고인의 죽음을 어떻게 추정하는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고인의 선택에 대해 지금 단정 짓는 것은 옳지 않지만 책임과 불명예스러움, 그리고 압박감, 이 모든 것이 혼재되는 것 아닐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정보보고서 삭제에 대한 수사가 이번 참사의 가장 중요한 사안인지는 모르겠지만 원인 규명에 필요한 사안 중 하나였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A씨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의 수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책임 규명을 위한 사실관계 확정이 우선’이라는 특수본 입장을 두고 “책임을 가리기 위해 일차적 책임(자)부터 수사하는 것은 맞겠지만 우리 직원들이 조사받는 형태를 보면 ‘현장 근무자에게 (수사가) 집중된 것 아닌가’라는 아쉬움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수본의 수사가 참사 이후 경찰의 현장 대응에 초점이 맞춰진 것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동의하며 참사 발생 원인에 초점을 맞추는 방안도 언급했다. 다만 “수사가 시작된 지 오래되지 않았다”며 “성급하게 현장(대응)만 조사하는 것 같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을 수도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