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올해 기준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경영자(CEO) 이름이 ‘김영호’라는 이색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1000대 기업 CEO 중 실제 가장 많은 이름은 ‘영준’으로 나타났다.
| 올해 기준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경영자(CEO) 이름이 ‘김영호’라는 이색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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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022년 1000대 기업 대표이사 이름 및 월별 출생 현황 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올해 반기보고서에 대표이사로 기재된 CEO급 1350명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1000대 기업 CEO 중 ‘김’씨 성을 가진 사람이 270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이름 가운데 글자 중에는 ‘영’을 쓰는 사람이 72명(5.3%)으로 가장 많았고, 마지막 글자는 ‘호’를 쓰는 CEO가 61명으로 최다였다.
국내 기업 CEO가 이름으로 가장 많이 쓰는 세 글자를 조합해 만든 이름은 ‘김영호’가 된다.
실제 CEO가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이름은 ‘영준’으로 조사됐다. 1000대 기업 대표이사 중 8명이 ‘영준’이란 이름을 사용하면서다. 매출액 순으로 보면 롯데케미칼 이영준 대표이사를 비롯해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 오뚜기 함영준 회장, 에스엠 탁영준 대표이사, 더네이쳐홀딩스 박영준 대표이사, 이수페타시스 서영준 대표이사, 삼양홀딩스 이영준 대표이사, 국보디자인 이영준 대표이사가 각각 꼽힌다.
또 ‘정훈(7명)’, ‘용석?승우(각6명)’, ‘재호(5명)’ 등의 이름을 사용하는 CEO도 비교적 많았다.
1000대 기업 CEO 중에는 1월에 태어난 경우가 150명(11.1%)로 가장 많았다. 이어 8월(134명, 9.9%), 3월생(132명, 9.8%) 순으로 많았다. 반면 4월생은 90명(6.7%)으로 상대적으로 가장 적었고, 12월생(91명, 6.7%)과 6월생(98명, 7.3%)도 100명 미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