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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나가” 새벽 공항 뒤덮은 분노…경찰 160명 배치된 대표팀 귀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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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06.30 05:33:20

조별리그 탈락 후 일부 선수단 입국
팬·유튜버 200명 몰려 욕설·항의
일부 팬, 선수들에게 “고생했다” 격려도

[인천공항=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강민혁 수습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선수단 일부가 3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마친 홍명보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 감독이 30일 새벽 조현우, 박항서 단장 등과 함께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마친 홍명보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 감독이 30일 새벽 조현우, 박항서 단장 등과 함께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새벽 시간대였지만 공항 입국장은 성난 팬들과 유튜버들로 붐볐다. 경찰은 만일의 충돌에 대비해 기동대와 공항경찰단 소속 경찰관 160여 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마친 홍명보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 감독이 30일 새벽 조현우, 박항서 단장 등과 함께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마친 홍명보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 감독이 30일 새벽 조현우, 박항서 단장 등과 함께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마친 홍명보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 감독이 30일 새벽 조현우, 박항서 단장 등과 함께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마친 홍명보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 감독이 30일 새벽 조현우, 박항서 단장 등과 함께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홍 전 감독과 선수단이 모습을 드러내기 전부터 분위기는 험악했다.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는 축구 팬과 유튜버 등 약 200명이 모였다. 일부 유튜버가 실시간으로 입국 상황을 전하자, 현장에서는 “홍명보 나와”라는 구호가 터져 나왔다. 일부 팬은 욕설 섞인 표현으로 홍 전 감독을 비난하기도 했다.

오전 3시 50분쯤 홍 전 감독과 오현규 등 선수단 9명이 입국장에 나타나자 현장은 순식간에 소란스러워졌다. 일부 팬과 유튜버들은 북소리에 맞춰 “홍명보 나가”를 외쳤다. 홍 전 감독은 좌우를 보지 않은 채 정면만 바라보며 빠르게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한 남성 팬은 홍 전 감독을 향해 “당신 때문에 대한민국 축구가 30년을 후퇴했다”고 외쳤다.

비난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선수들을 향해서는 격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일부 팬들은 선수단을 향해 “고생했어요”라고 외쳤다. 두 여성 팬은 조현우에게 전달할 꽃다발을 들고 경찰 통제선 너머로 손을 뻗기도 했다. 대표팀의 탈락 책임을 감독과 대한축구협회에 묻는 분위기 속에서도 선수 개인을 향한 응원은 이어졌다.

홍 전 감독과 선수들이 대한축구협회 버스에 오른 뒤에도 일부 팬과 유튜버들은 밖까지 따라나와 항의를 계속했다. 현장에서는 홍 전 감독을 향한 거친 욕설과 극단적 표현도 나왔다.

청주에서 왔다는 김성진씨는 “한국 축구를 망친 홍명보 감독의 얼굴을 직접 보고 싶었다”며 “홍명보 감독과 축구협회는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튜버 조선근씨는 “대한민국 축구는 오늘 죽었다”고 했다.

오전 4시 34분쯤에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도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 회장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무표정으로 현장을 빠져나갔다.

이 과정에서 한 남성이 정 회장을 향해 빈 플라스틱 물병을 던져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경찰에 붙잡힌 이 남성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남성을 추후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하며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귀국길은 박수보다 항의가 더 컸다. 새벽 공항을 뒤덮은 분노는 단순한 패배의 아쉬움을 넘어, 한국 축구 운영 전반에 대한 불신이 얼마나 깊어졌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힌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힌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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