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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지낸 ‘친윤계’ 의원으로 손꼽힌다. 원외 인사인 함 위원장 또한 윤 대통령이 지난해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부터 윤석열 캠프에 합류했으며, 당선인 시절 상근보좌역을 맡아 ‘친윤계’로 꼽힌다.
김석기 사무총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발표하며 “사고당협이 69개인데 당연직 외 네 분을 추천할 때 수도권을 중심으로 했다. 69개 지역 중에서 44개가 서울·경기·인천이 비어있다”며 “서울·경기 사정을 잘 아는, 그 지역을 대변할 수 있는 사람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한가지는 규정에 보면 청년·여성 비율이 들어가야 한다. 그 규정도 충분히 충족하려는 노력을 했다”며 “조강특위를 구성하면 대변인 역할할 분도 필요하고 변호사 자격을 가진 분도 한 사람 있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감안해 구성했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당초 사고당협 공모와 함께 당무감사에 착수할 구상이었다. 이에 대해 김 사무총장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당무감사와 관련해서 현재 방침이 정해진 것이 없다”면서도 “다만 정기 당무감사를 당헌당규상 연 1회 하도록 돼 있다. 2020년 이후 한 번도 실시한 적이 없어 3년째 정기 당무감사를 안했기 때문에 당무감사가 필요한 시기가 되지 않았나, 논의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번 당협 정비 작업 대상엔 이준석 전 대표 시절 사고 당협 조직위원장이 내정됐던 16개 당협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 체제 지도부에서 당 수석대변인을 맡았던 허은아 의원이 조직위원장으로 내정된 서울 동대문을이 대표적이다.
김 사무총장은 “제 개인적인 생각은 (당시) 공모를 받은 뒤 시간이 많이 지났다”며 “개인적 시간과 사정에 여러 변화가 있을 수 있어서 위원들과 의논해볼 것”이라고 이전 내용을 백지화할 것을 시사했다.
아울러 김 사무총장은 “공석을 오래 두는 것은 당력 저하를 초래하고 당협별로 해야 할 일이 많은데 효과적으로 할 수 없다”며 “빠른 시간 내 무리하지 않고 차근차근할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