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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약세 출발 전망…트럼프 멕·캐 車관세 유예 안도감 작용[채권브리핑]

정두리 기자I 2025.03.06 08:26:58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 3bp 상승
국고채 3·10년 스프레드 일제히 확대
채권 대차잔고, 3거래일 연속 증가세
트럼프 멕‧캐 車 관세 유예에 안도감↑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6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AFP)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bp(1bp=0.01%포인트) 내린 4.28%에 마감했다.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1bp 오른 4.0%를 기록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멕시코와 캐나다산 자동차에 대해 25% 관세를 한달간 면제해주기로 발표하면서 이날 시장은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향후에도 미국 내 산업, 경기에 부담이 될 정도의 극단적인 관세 부과 시나리오를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간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통화가 끝난 후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캐나다의 펜타닐 대책이 충분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자동차 관세는 한달간 연기됐지만,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갑작스레 정책을 변경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역 기업들의 의견을 조사한 베이지북에서 미국 전역의 기업들이 관세와 관련한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을 크게 우려하고 있고, 일부 기업은 선제적으로 가격 인상에 나섰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또한 베이지북은 올해 1월 중순부터 2월 하순 사이에 전반적 경제활동이 “약간 증가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향후 몇 달간 경제활동에 대한 전반적 기대는 “약간 낙관적이었다”고 기술했으며, 고용 수준도 “전반적으로 약간 더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상반기에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21.8%를 기록했다. 상반기 내 25bp 인하 확률은 52.9%, 50bp 인하 확률은 23.8%로 반영됐다.

국고채 스프레드는 일제히 확대됐다. 전거래일 구간별 스프레드를 보면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6.2bp서 20.8bp로,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4.7bp에서 16.8bp로 확대됐다.

채권 대차잔고는 3거래일 연속 상승 전환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1조4207억원 늘어난 136조 45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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