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12개월 동안 전 세계 억만장자 수는 3302명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이 가운데 1000명 이상이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
신흥 부호들이 택한 첫 번째 소비는 집이었다. 샌프란시스코의 단독주택 중위가격은 6월 210만달러로 뛰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25% 상승했다.
주택 다음으로 택한 것은 고성능에 개인화된 요트와 전용기, 자동차였다. 통상 럭셔리 여행은 샴페인이나 고급 서비스를 떠올리지만 이들은 실용적이고 사생활이 보장되며 건강한 생활방식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을 찾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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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부를 상징하는 이동수단 가운데 하나는 전용기다. 항공기 부분 소유권을 판매하는 플렉스젯은 AI나 다른 기술기업의 상장을 통해 부를 축적한 고객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플렉스젯의 앤드루 콜린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런 흐름으로 고객 평균 연령이 10년 낮아졌다고 말했다.
전용기 전세업체 플라이빅터의 공동 CEO 토비 에드워즈는 “AI 신흥 부호들은 매우 젊으며, 기존 고객과는 다른 요구를 한다”면서 “이들은 비트코인이나 다른 암호화폐로 결제하기를 원하고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만큼 브로커를 거치지 않고 회사 앱이나 왓츠앱을 이용해 직접 예약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전세기 거래 플랫폼 엔터젯의 창업자 찰스 로빈슨은 “기내 서비스 기준도 달라졌다”며 “이들은 빳빳한 리넨 식탁보 위에서 샴페인을 마시는 서비스 보다는 피지, 아쿠아 파나 같은 특정 고급 생수와 건강을 고려한 식사를 찾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이 전용기를 타는 이유는 효율성과 프라이버시 때문이지 사회적으로 과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새롭게 등장한 AI 백만장자·억만장자들은 독점적인 기능을 중시하며, 최신 모델을 확보하기 위해 차량을 산 지 불과 6개월 만에 바꾸기도 한다.
중개업자들은 람보르기니가 젊은 AI 부호들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우루스는 150가지가 넘는 색상 가운데 선택할 수 있어 개인화할 수 있다. 이외에도 구매자들은 람보르기니에 공기역학 키트와 탄소섬유 키트를 추가해 차체 외관을 바꿀 수 있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제품라인 책임자 스테파노 코살테르는 “결국 이런 자동차는 장난감과 같다”며 “고객이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신흥 부호들은 요트도 구입하고 있는데, 화려한 호화 요트가 아닌 빠르고 항속거리가 긴 탐험용 선박을 선호한다고 업계는 전했다. 영국 럭셔리 요트 제조사 프린세스 요트의 최고상업책임자(CCO) 애니 리드는 “미국 서부 해안으로 더 많은 요트를 보내고 있다”며 운동기구, 자전거, 스타링크 인터넷 단말기 장착 등의 요구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