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의 2분기 매출액은 16조3000억원(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으나,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돈 9752억원(12.2% 증가)을 기록했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모듈·핵심부품에서 여러 부정적 매크로 환경에도 흑자 기조를 유지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부품제조에서의 제품 믹스 개선은 그동안 지속돼 왔으나, 완성차 물량 감소와 2분기 인도 화재에 따른 영업손실 240억원, 메모리 등 전자제어 관련 원가 상승 영향 600억원을 상쇄했다는 점은 고부가 전장부품을 비롯한 제품 믹스 개선 폭이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 개선 요인으로 전장 부품 확대를 꼽았다. 그는 “하반기 아반떼, 투싼 등 볼륨 차종을 중심으로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 플랫폼 탑재가 확대되면서 고부가 전장 부품 적용이 늘어날 것”이라며 “이는 마진 개선에 기여해 3분기 인도법인 영업손실과 메모리·PCB 원가 상승 우려를 상당 부분 상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동화 부문은 2분기 매출이 감소했으나 하반기 EV2, 아이오닉3 등 완성차업체 전용(captive) 배터리 전기차(BEV) 신차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 기대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A/S 부문도 관세 환급 등 일회성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15% 관세 적용과 판가 현실화 반영이 지속되면서 당분간 고마진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봇 사업 관련 지분 가치도 부각됐다. 소프트뱅크의 풋옵션 행사에 따라 현대모비스가 HMG 글로벌을 통해 보유한 BD(보스턴 다이내믹스) 간접지분은 종전 11.2%에서 12.4%로 늘어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BD 지분 증가에 따라 8월 RMAC를 활용한 아틀라스(Atlas) 상용화 개발 진척도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현대모비스의 액추에이터 사업성은 RMAC를 중심으로 한 로봇 양산 개발·검증을 통해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주환원과 관련해서는 “올해 주주환원은 중간배당(주당 1500원, 총 1330억원)과 8월 초 자사주 매입·소각(5000억원)으로 절반의 이행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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