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은 지난 1994학년도 처음 생겼다. 교육부는 당시 대입시험을 학력평가에서 수능으로 바꾸면서 난이도 조정에도 애를 먹었다. 이른바 학력고사 세대에서 수능 세대로 넘어가던 시절 수능의 난이도는 역대 최고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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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부터 1997년까지 치러진 수능은 수능 역사상 가장 어려웠던 수능으로 남아 있다. 특히 1996년과 1997년 수능은 그 가운데서도 최고의 난이도를 자랑했다. 이 때문에 수능 초기 만점자는 나오지 않았다.
수능의 난이도가 하향 조정된 것은 6차 교육과정이 시작된 1998년부터다. 6차 수능부터 난이도가 떨어지면서 만점자가 배출되기 시작했다. 1999학년도 수능에서 최초로 400점 만점자가 탄생했는데 주인공은 오승은 씨였다. 그는 현재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대 박사과정 후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이듬해 치러진 2000학년도 수능에서는 대원외고 출신 박혜진 씨가 역대 두 번째 수능 만점자로 등극하며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그러나 교육부는 2001학년도 수능에서 수능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며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해 수능 만점자는 무려 66명에 달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수능 만점을 받고도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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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2002학년도 수능부터는 다시 난이도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전년도와 비교해 문·이과 모두 점수가 90점 이상 하락했다.
이후 7차 교육과정으로 바뀐 2005학년도 수능부터 간간이 만점자가 배출됐다. 2009학년도 수능에서는 환일고 출신 박창희 씨가, 2012학년도에는 김승덕 씨가, 2013학년도에는 이민홍 씨와 대전외고 출신 이충영 씨 등이 배출됐다.
한편 2014학년도 수능 만점자는 총 15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는 중동고에서만 2명의 수능 만점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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