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홀딩스, 사업다각화.. 중고차 매매업 본격 진출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목재전문 기업 동화홀딩스(025900)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으로 중고 자동차 매매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동화홀딩스는 30일 자회사인 동화오토앤비즈가 인천 서구 가좌동에 자동차 매매단지 `엠파크`를 오는 10월 중순 공식 개장한다고 밝혔다.

`엠파크`는 연면적 9만9873㎡,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의 백화점식 복합 매매 단지로 지어진 `엠파크 타워`와 5만㎡의 부지 위에 마련된 실∙내외 전시장, 국내 최초의 시승 트랙을 갖춘 `엠파크 랜드`로 구성돼 있다. 약 7000대의 차량을 동시에 전시할 수 있으며, 150여 개의 매매 상사가 입점하는 `엠파크`는 규모 면에서 국내 최대를 자랑하는 메머드급 자동차 매매 단지다.

동화홀딩스는 수년 전부터 목재 단지 일대에 보유하고 있는 유휴 부지를 활용할 수 있는 신규 사업을 구상, 중고차 매매를 중심으로 하는 자동차 애프터 마켓 사업을 미래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자회사인 동화오토앤비즈를 설립했다.

`엠파크`는 주차가 가장 편리한 지상 2~3층에 8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고객 전용 주차장은 물론 음식점, 편의점, 오락 시설 등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휴게 공간도 마련했다.

▲ 엠파크 전시장

단지 내에 중고차를 검색할 수 있는 터치 스크린 방식의 정보 전달 시스템인 `디지털 키오스크(Kiosk)`를 40대 이상 설치해 가격, 연식, 주행거리 등 원하는 차량의 세부 정보 검색은 물론, 매매상사 정보, 단지 내 편의 시설 및 층별 안내 등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아울러 온라인 사이트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차량 정보 검색이 가능해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한 자동차 쇼핑이 가능하다.

자동차 성능 검사, 정비 서비스는 물론 금융, 보험, 등록 업무를 지원하는 시설도 입주해 있다. 특히, 업계 최초로 관할 구청인 인천 서구청의 자동차 이전∙등록 출장 민원실이 단지 내에 위치하고 있어 엠파크 내에서 중고차 구매의 모든 과정이 원스톱 서비스로 처리된다.

엠파크는 허위 매물 차단을 위한 차량 입출고 관리 시스템을 구축, 중고차 거래의 신뢰도를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판매 등록이 되어 있지 않은 차량은 원천적으로 엠파크 단지 내부에 들어올 수 없으며, 매매 상사를 통해 판매 완료가 확인돼야 차량이 단지 밖으로 나갈 수 있어 단지 내 전시장에는 100% 실제 매물만이 존재한다.

동화오토앤비즈는 "단지 내 차량 정보는 통합 정보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 베이스화되어 엠파크의 온라인 사이트와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 디지털 키오스크에 실시간으로 반영되고 있기 때문에 허위 매물의 원천적인 차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대원 동화오토앤비즈 대표는 "가좌동 목재 단지는 동화홀딩스의 역사이자, 국내 목재 및 가구 산업의 산파 역할을 한 곳"이라며 "엠파크를 기반으로 21세기에 걸맞은 새로운 산업 지형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엠파크를 통해 구축된 유통 플랫폼을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2012년 연간 차량 거래 대수 6만대, 거래 규모 7000억원, 매출 2000억원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며 "향후 중고차는 물론, 신차까지 포함한 B2B, B2C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엠파크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