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1500원, 1만4200원)=화의 조기 탈피설 속에 5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지속하면서 연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날에 이어 초반부터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후 흔들리지 않고 상한가를 유지했다.
상한가가 이어지면서 거래량은 4일 50만여주, 7일 8만8576주, 8일 1만1212주 등으로 급속도로 줄어드는 추세인 데 이날은 6536주 밖에 거래되지 않았다.
이 회사는 방적사 및 부직포 생산업체로 지난 98년 5월 화의인가를 받았으며 98년 100억원에 가까운 적자에 이어 지난해도 6억원 정도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 1월 기준으로 자산재평가를 실시, 재평가차액 94억원이 발생했으나 아직 자본잠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디지탈라인(↑900원, 8410원)=내림세로 출발했으나 외자유치 등을 통해 인터넷사업 지주회사로 탈바꿈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곧바로 상한가로 치솟았다. 중국 등 해외 벤처기업 인수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현준 사장은 "한국디지탈은 인터넷 솔루션사업 지주회사로 육성하고 디지탈임팩트는 엔터테인먼트, 평창정보통신은 인터넷 서비스 분야 지주회사로 키울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 지주회사별로 벤처기업 인수합병(M&A)에 나서는 한편 미국계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중국 등 해외 벤처기업 인수에도 나서기로 구두 합의했다"며 "한국디지탈은 거액의 외국계 자본이 들어오는 대로 벤처기업 M&A에 나서 "한국의 마이크로 소프트"로 육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웨스텍코리아(+650원, 1만1750원)=핸즈프리 위주에서 탈피, 통신장비시장에 참여한다는 공시에 힘입어 강세로 반전됐다. 웨스텍코리아는 이날 현대전자에 초고속 인터넷 통신망(ADSL)용 DS램을 납품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달 중순부터 DS램을 본격적으로 생산해 9월부터 납품을 시작, 올해말까지 15만~20만회선을 납품할 계획인 데 이번 통신장비 납품을 통해 올해에만 3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신규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내년부터 매월 5만~10만회선 규모의 ADSL장비도 현대전자에 납품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ADSL장비의 경우 아직 단가와 납품수량 등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매월 협의를 통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