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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고객사의 대규모 설비투자 계획을 고려하면 이번 계약에 이어 추가 수주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2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 653억원에 7월 이후 누적 신규 수주액 1638억원을 더하고, 3분기 제품 매출액 추정치 261억원을 반영하면 현재 수주잔고는 약 2029억원으로 추정된다.
향후 수주 확대 가능성도 주목된다. 국내 고객사의 추가 발주뿐 아니라 기가비스의 핵심 고객사인 일본 아지노모토빌드업필름(ABF) 기판 업체의 추가 설비투자 가능성도 남아 있다. 연말까지 수주잔고가 더 늘어날 수 있으며, 중소형 ABF 기판 업체들의 후속 투자까지 본격화하면 2027년 이후 중장기 실적에 대한 시장 기대도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글로벌 ABF 패키지 기판 업체들의 증설이 본격화하면서 공급망의 병목이 핵심 제조장비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비덴(Ibiden), 삼성전기, 유니마이크론(Unimicron) 등 주요 업체들이 고객사와의 장기공급계약(LTA)을 바탕으로 대규모 설비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ABF 기판의 대면적화와 고다층화로 제조 공정의 반복 횟수와 정밀도 요구가 함께 높아지면서 장비 수요가 생산능력 확대 이상의 수준으로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기판 업체들의 장비 도입 기준이 장비 가격에서 양품 기판 한 장당 총가공비용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에서 기가비스의 검사·수리장비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 해당 장비는 초기 설비투자 비용과 추가 공정 시간을 필요로 하지만,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량을 조기에 찾아내고 수리해 고가 기판의 폐기율을 낮출 수 있다.
ABF 기판의 대면적화와 고다층화로 기판당 제조원가가 높아질수록 불량 감소를 통한 비용 절감 효과도 커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장비 투자수익률(ROI)이 개선되고 관련 장비 채택이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다.
회로 선폭의 미세화도 추가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향후 회로 선폭이 기존 5㎛ 이상에서 4㎛, 2㎛ 수준으로 좁아지면 더욱 정밀한 검사장비 수요가 확대될 수 있다. 고정밀 장비 비중이 커지면서 제품 구성 개선과 평균판매가격(ASP)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양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확인되는 수주잔고와 고객사들의 추가 투자 계획을 향후 실적 추정치에 순차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며 “이번 대규모 수주가 단발성 계약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ABF 기판 증설에 따른 중장기 성장으로 이어질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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