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헌 원내부대표와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권 수석대변인에 대한 징계요구서를 제출했다.
앞서 권 수석대변인은 지난 5일 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됐다가 9시간여 만에 사퇴한 이래경 (사)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의 ‘천안함 자폭’ 발언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최 전 함장을 향해 “무슨 낯짝”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 등의 발언을 했다. 논란이 커지자 권 수석대변인은 지난 7일 “공당 대변인으로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다”며 자신의 발언을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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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권 수석대변인이 사과하긴 했으나 품위손상 또는 잘못된 행동에 대한 책임은 그 무게만큼 져야 한다”며 “천안함 생존 장병인 전준영 씨를 만나는 과정에서도 그 사과가 과연 진정성 있는 사과였는지 의문을 갖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권 수석대변인 스스로 자신의 자리에서 내려오든지 아니면 이재명 대표가 다른 사람으로 교체하던지, 그런 조치가 뒤따르지 않는다면 적정한 책임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이래경 전 혁신위원장을 임명하면서 논란이 촉발됐고, 이 전 위원장은 아직도 (북한의 천안함 폭침 사건을) 원인 불명이라는 애매한 말로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이재명 대표가 사과하고 13년째 반복되는 이 문제에 대해 민주당의 입장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