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시도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친환경에 대한 니즈를 반영해 페트병 리사이클 소재를 적용한 학생복을 지속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내 교복 브랜드 최초로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입점해 트렌디한 교복을 모티브로 한 아이템 300여 종을 선보였다.
신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은 스포츠상품화 사업은 지난해 동기 대비 237.8% 신장한 4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20년 스포츠상품화 사업에 뛰어든 형지엘리트는 현재 프로야구단 SSG랜더스, 한화이글스 등의 굿즈를 제작해 유통하고 있다. 엔데믹 시대에 접어들며 야구장 관중 입장이 100% 허용되고, 협업 구단이 호성적을 기록하면서 매출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소비 트렌드와 고객 니즈를 반영해 경쟁력 높은 제품 개발에 주력한 결과, 주요 사업 영역 전반에서 호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향후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멀티패션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2.0 시대로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형지엘리트의 제22기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572억원,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지난해 6월 형지에스콰이아의 지분 51%를 패션그룹형지에 매도한 이후 형지에스콰이아가 관계기업으로 분류돼 실적에서 제외됐으며, 신규 사업 발굴 및 투자로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감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