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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하이텍, 누수감지 기능 탑재 피복강관 파이프 개발

박철근 기자I 2025.03.10 09:48:16

IoT 기반으로 2차 누수 차단·1차 누수 감지 구조
2022년 서울시 누수량의 2.7%만 신고
누수율 감소 및 싱크홀 방지 기대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상하수도 자재 제조 전문 기업 한양하이텍은 수도관 누수문제 해결을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실시간 누수감지 시스템을 탑재한 ‘스마트 더블락 누수감지 폴리에틸렌 피복강관 파이프’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제품은 오는 19~2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국제물산업박람회’에서 전시한다.

이 제품은 누수 감지를 위한 별도의 통신선, 전원선 시공이 필요하지 않은 무선·무전원 구조로 파이프 연결구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했다.

한양하이텍 관계자는 “이중차단 수밀구조의 연결구(조인트)를 활용한 기술로 2차 누수 차단이 이뤄지면서 1차 누수를 감지하는 구조”라며 “누수사고 발생 후 누수지점을 찾아가는 기존 상수도 누수감지 기술들의 한계점을 해결하고 외부 누출 사고를 사전에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상수도 보급률은 97.8%로 높은 편이지만 매년 약 7억t의 물(7000억원 규모)이 낭비되고 있다. 누수율을 낮추기 위해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누수율은 10% 초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 2022년 서울시의 경우 1892만t의 누수로 137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하지만 신고된 누수량은 51만t(2.7%)에 불과했다. 전체 누수량의 97.3%는 누수 신고접수조차 되지 않는 셈이다.

스마트 더블락 누수감지 폴리에틸렌피복 강관. 강관(왼쪽)과 연결구. (사진= 한양하이텍)
김남재 한양하이텍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수도관 누수 예측을 통해 싱크홀을 예방할 수 있, 누수감지를 위한 별도의 시공비나 유지관리비가 발생하지 않아 경제성이 매우 뛰어나다”며 “앞으로 상수도 누수율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싱크홀 등의 사고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제품은 공공성 및 혁신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됐고 같은 해 12월 한국토지주택공사 중소기업 성장신기술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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