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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이날은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치를 경신한 날이기도 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4만 2446명이라고 밝혔다.
오미크론 유행으로 투표율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오차범위 내 초박빙 선거 상황이 이를 불식시켰다. 유권자들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각 투표소에 들렀다. 이데일리가 서울 광진구, 서초구, 마포구, 서대문구, 종로구 등 투표소에 돌아보니 유권자들은 한목소리로 ‘초박빙 선거’라 빠질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신촌 인근 투표소에서 만난 강모(24)씨는 “여론조사를 보면 지금 초박빙 상태인데 지지하는 후보가 당선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내 표하나가 도움될 것 같아서 나왔다”고 말했다. 서초구의 한 투표소에서 만난 신모(32)씨도 “한 표 한 표가 결과를 좌지우지할 수 있을 정도의 박빙이라고 들었다”며 “한 표라도 나라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왔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열리는 세 번째 선거이기 때문에 유권자들은 방역수칙에 익숙해진 모습도 보였다. 코로나 상황 속에서 지난 2020년 4월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비닐장갑 착용, 손 소독, 발열 체크가 어색해 곳곳에서 해프닝이 벌어졌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직장인 박모(27)씨는 “코로나 시국에 처음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번거롭거나 불편하지 않았다”며 웃었다. 60대 김모씨도 “코로나가 2년 넘게 이어져 오기 때문에 한두 번 해본 것도 아니고 익숙하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아직 투표하지 못한 일반 유권자들은 코로나19 확진자 투표 시간이 다가오자 서둘러 투표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일부는 혹시나 시간을 놓쳐 투표를 못 할까 뜀 걸음으로 투표소에 향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오후 늦게 서울 서초구 논현동의 한 투표소에서 만난 강모(29)씨는 “집에서 늦잠을 자며 쉬다가 더 늦어지면 확진자와 동선이 겹칠 수도 있어서 서둘러 나왔다”며 “특정 후보가 당선되는 것만큼은 막으려고 부랴부랴 왔다”며 걸음을 옮겼다.
일반 유권자의 투표 시간은 오후 6시까지다. 이후부터는 코로나19 확진·격리 유권자가 오후 7시30분까지 별도로 투표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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