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월그린스부츠의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도’로 낮추고 목표주가를 기존 11달러에서 9달러로 하향조정했다. 최근 인수합병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딜 성사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앞서 사모펀드 사이프러스와 월그린스부츠가 회사를 미국 월그린스, 유럽 및 부츠, 비핵심 미국 사업부 3개로 분할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알려진 바 있다. 이에 대해 도이체방크는 “이러한 인수 구조는 매우 복잡하며 현재 주가 대비 높은 프리미엄을 적용해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도이체방크는 또한 월그린스부츠의 높은 부채 부담을 지적했다. “회사 전체 장기 부채 80억4000만달러 중 약 47억달러가 2025년에서 2026년 초까지 만기가 도래하며 향후 차입 비용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여기에 오피오이드 소송 및 세금 관련 잠재적 부담이 회사 재무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월그린스부츠 주가는 전일대비 4.90% 하락한 10.68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