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업계에 따르면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LS타워에서 방한한 레디 주총리와 회동했다. 두 인사는 이 자리에서 전기·전선, 가스·에너지, 배터리 등의 투자 협력에 대해 머리를 맞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에는 구 회장 외에 명노현 부회장, 안원형 사장 등이 함께 했다.
현재 LS그룹 계열사인 LS전선은 2008년 인도 북부 하리아나주 바왈시의 16만2000㎡(약 4만9000평) 부지에 LSCI 사업장을 설립해 전력·통신 케이블과 부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레디 주총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LS와 폭넓은 대화를 나누면서 하루를 시작했다”며 “우리는 전기 케이블, 가스·에너지, 배터리 등 텔랑가나주에 대한 제조 투자를 포함해 광범위한 관심사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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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에 이어 현대차·기아도 레디 주총리를 만났다. 양희원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은 13일 레디 주총리와 회동하면서, 현대차 인도기술연구소(HMIE)를 통해 인도 텔랑가나주에 최첨단 시험용 자동차 시험 공장 등을 포함한 메가 테스트 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레디 주총리는 SNS에서 “HMIE를 통한 최첨단 메가 테스트 센터 건설 계획을 언급했다”며 “이 투자는 계열사 및 공급업체를 끌어들여 직간접적인 고용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HMIE는 텔랑가나주 하이데라바드시에 있는 기존 엔지니어링 센터를 현대화해 인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일자리를 더욱 창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는 중국, 미국에 이은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이다. 현대차는 인도 시장점유율을 높이고자 공을 들이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해 8월 하이데라바드에 위치한 HMIE와 첸나이 공장을 둘러본데 이어 8개월 만인 지난 4월 다시 인도를 찾아 현대차 인도권역본부 델리 신사옥에서 타운홀미팅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