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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2022년 3월부터 같은해 12월 말까지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미국 법인 B 회사에서 56차례에 걸쳐 회삿돈 176만 달러를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회사가 입은 피해를 모두 환산하면 피해액은 22억원에 달한다.
B 법인 계좌의 송금 권한을 보유하고 있던 A 씨는 허위 거래내용을 생성하거나 이미 대금지급이 완료된 거래내역을 자신이 별도 운영하고 있던 회사의 명의로 재생성하는 식으로 돈을 빼돌렸다.
1심 재판부는 A 씨의 범행 기간이 길고 피해액수가 거액인 점 등을 고려해 징역 4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당심에 이르러 17만 달러를 추가 변제했고 피해자가 보험회사로부터 100만 달러를 지급받은 점, 피고인이 이전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원심의 형은 다소 무거워 부당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