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경기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새롭게 단장한 일산호수공원에서는 4년 만에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열리고 행주산성에서는 ‘제35회 고양행주문화제’, 강매석교공원에서 ‘창릉천 유채꽃 문화축제’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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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6시에는 수변무대에서 개막축하쇼가 열린다.
행사는 고양시립합창단의 축하를 시작으로 한예종 연주자들의 금관 5중주, 박칼린 감독이 지휘하는 20인조 오케스트라 공연, 팬텀싱어 출연진이 들려주는 뮤지컬 넘버 크로스오버 공연 등으로 꾸려진다.
15회를 맞은 꽃박람회를 기념해 15명의 인물들이 15일 전부터 SNS에서 진행한 꽃다발 성화(成花) 봉송 릴레이를 이어받아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화병에 성화를 꽂는 색다른 이벤트도 열릴 예정이다.
올해 꽃박람회는 야외정원을 동선에 따라 어우러지는 22개의 테마로 구성했다.
실내전시에는 궁중채화, 희귀·이색식물, 아르떼뮤지엄과 협업한 미디어아트 작품 등을 선보이고 호수를 보며 쉬어갈 수 있는 피크닉 공간과 회전목마, 미니열차, 수상꽃자전거, 꽃배 등 체험형 놀이기구들이 휴식과 활력을 선사한다.
고양국제꽃박람회 개막과 동시에 행주산성에서는 내달 14일까지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행주가(街) 예술이야(夜)’ 축제가 열린다.
어두워진 행주산성은 12가지 테마거리로 꾸며져 빛조명이 불을 밝히고 29일 오후 7시30분에는 행주산성 정상에서 홍익대학교 미디어아트와 어우러진 개막공연이 펼쳐진다.
대첩문 광장에선 다양한 역사·문화 체험이 가능한 달빛 마켓이 열리고 행주산성의 역사와 한류 문화가 담긴 포토존도 곳곳에 설치된다. 정상에 올라서면 덕양정 뒤로 붉게 물든 방화대교가 어우러진 야경이 대미를 장식한다.
계절의 여왕 5월에도 고양의 축제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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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문화제에서는 행주치마에 돌을 날라 왜군에 맞섰다는 전설의 장소답게 행주치마에 돌을 담아 상대방의 박을 터트리는‘행주대첩 투석전’과 고양시 예술가들이 직접 제작, 출연한‘창작 뮤지컬 행주대첩’과 행주대첩에서 사용한 무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드론불꽃퍼포먼스 ‘그날의 불’도 열린다.
행주산성에서 차로 10여분 떨어진 창릉천 하류 강매석교공원에서는 이 지역 주민들이 직접 가꾼 유채꽃밭에서 ‘창릉천 유채꽃 문화축제’가 개최된다.
이동환 시장은 “봄바람에 봄꽃과 함께 나들이를 즐기기 좋은 달”이라며 “올 봄, 자연과 역사의 숨결이 살아있는 고양시에서 일산호수공원의 꽃길과 행주산성의 흙길에서 축제의 즐거움을 한껏 즐겨보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