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으로 엠블은 쎄보에서 생산하는 차량을 활용한 물류 플랫폼 서비스를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며, 쎄보는 동남아 진출과 판매 활로를 마련하게 된다. 또한 양사는 동남아 지역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물류 기업을 대상으로 상용 전기차 공급 확대를 위해 협력하게 되며, 상용 전기차의 대중화와 물류 서비스의 고도화를 위한 규제완화 등에 있어서도 협업을 통해 현지 정부에 적극 제안할 예정이다.
엠블은 쎄보의 소형 상용 전기차를 활용해 자사의 승차 공유 플랫폼 서비스 타다(TADA)의 운영 범위를 물류 분야까지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자체 보유한 블록체인 기반의 차량 관제 기술을 해당 차량에 적용해 더욱 안전하고 신속한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우경식 엠블 대표는 “동남아 시장은 전기 바이크를 시작으로 기존 내연 기관 차량의 전동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시장”이라며 “물류시장이 커지는 과정에서 소형 전기 트럭에 대한 수요도 함께 커지고 있다. 쎄보와의 협업을 통해서 이런 시장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쎄보는 기존 동남아 지역에서 승차 공유 서비스와 전기차 제조 및 충전 인프라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엠블로부터 동남아 지역에 특화된 정보를 공유해 ‘동남아 전략형 전기차’를 개발, 공급하게 된다. 이에 더해 엠블의 차량 관제 기술을 쎄보가 공급하는 차량에 적용하게 되며, 해당 기술을 기존 차량 개발 사업에 접목해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 발전하는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박영태 쎄보모빌리티 대표는 “쎄보는 글로벌 상용 시장으로 신규 진입함과 동시에 시장에서의 엠블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해 판매 증대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전기차 제조기술에서 경쟁력이 있는 쎄보와 플랫폼 서비스에 강점을 지닌 엠블이 각자의 노하우를 교환하며 현지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엠블은 싱가포르, 캄보디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모빌리티 서비스를 영위하며 승차 공유 서비스 ‘타다’와 전기차 제조 및 충전 인프라 기업 ‘어니언 모빌리티(ONiON Mobility)를 운영 중인 한국기업이다. 엠블의 승차 공유 부문 자회사 ‘타다’의 경우 현재 15만 명 이상의 운전기사와 누적 서비스 이용자 수 150만 명 이상을 달성하는 등 동남아 지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