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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민들을 위한 공영자전거 ‘타슈’가 시즌2를 맞아 결제시스템 등이 업그레이드되고, 대여·반납을 위한 공간이 확충된다. 대전시는 둔산·유성권 등에서 ‘(가칭)타슈 시즌2’를 시범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타슈 시즌2는 자전거 자체에 스마트 잠금장치를 부착하고, 스마트폰 앱을 통한 대여·반납을 간편화했다. 기존의 휴대폰 소액결제 방식에 신용카드와 온라인 간편결제를 추가하는 등 결제방식을 다양화했다. 그간 타슈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인 스마트폰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iOS운영체제인 아이폰도 최근 애플사의 심사가 완료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대전시는 서구 둔산동과 월평동, 탄방동을 비롯해 유성구 만년동, 궁동, 봉명동, 어은동 등에 대여·반납가능한 위치기반 공유자전거 대여·반납존 40개소를 설치했다. 자전거 400대에 GPS로 위치 파악가능한 스마트 잠금장치를 장착해 스마트폰 앱을 통해 대여·반납할 수 있다.
타슈 시즌2는 기존 타슈 대여소 구축비용의 4분의 1 수준으로 위치기반 공유자전거 대여·반납존을 설치할 수 있다. 대전시는 공유자전거 대여·반납존의 설치 간격을 줄이고, 아파트 등 주거밀집지역 및 관공서, 쇼핑센터 등에 대여·반납존 1000개소를 연말까지 추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재 제작 중인 신규 공유자전거가 납품되는 내년 2월부터는 공유자전거 2500대와 기존 공영자전거 2305대를 병행 운영, 출·퇴근길 10분 이내 버스정류장 및 도시철도역 등 환승지 연계 가능한 근거리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대전시는 최근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이용 증가에 따라 지하철역 주변, 타슈 대여소 주변 등에 신설하는 공유자전거 대여·반납존에 PM 주차를 공유해 시민불편 사항을 해소할 방침이다.
한선희 대전시 교통건설국장은 “타슈 무인대여시스템 노후 및 이용 불편 등으로 매년 타슈 이용률이 감소하는 추세로 근거리 교통수단으로서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기존 운영시스템에 대한 전면적인 개선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공영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고 근거리 생활형 교통수단이자 버스와 도시철도 등과 연계된 공공교통의 한 축으로써 자전거가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