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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회장은 특히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 총괄사업본부장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매일 점심 서울역, 부평역, 주안역 등에서 독거노인과 노숙자를 위한 밥차 봉사활동을 10년째 이어오고 있다. 주변에서는 “그렇게 퍼다 주면 결국 고마운 줄도 모른다”고 지적도 하지만 유 회장은 오히려 “고마워하길 바라고 봉사를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봉사 지역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8월엔 말복을 맞아 ‘독거노인 위한 삼계탕 축제’를 열었다. 2만명의 봉사활동 참가자들과 함께 140만 그릇의 삼계탕을 독거노인들에게 나눠줬다. 유 회장은 삼계탕 축제 역시 연례축제로 확대해 많은 이들에게 온정을 베풀 생각이다. 이 밖에도 12세 이하 빈곤아동을 돕는 위스타트 사업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으며 미혼모에 의해 버려진 아기를 돌보는 베이비박스 지원, 지방에서 올라온 대학생들을 위한 경제적 지원 등도 해오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육군수도방위사령부 헌병단에 위문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유 회장이 봉사하는 삶을 살게 된 가장 큰 배경에는 아버지가 있다. 부친인 고(故) 유홍기 씨는 충남 천안에서 손가락 안에 드는 유지였다. 유 회장은 유복한 환경에도 항상 나누며 살아야 한다고 부친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았다. 유 회장은 “아버지는 항상 ‘부를 자랑하지 마라’, ‘나눔에 있어 보답을 바라지 마라’, ‘나눔을 아끼지 마라’고 가르치셨다”며 “아버지의 말씀대로 살다 보니 어느새 봉사는 삶의 일부분이 됐다. 봉사를 하면 통장 잔고는 줄어들지만 대신 행복이 그 자리를 채우니 수지 맞는 장사”라고 웃어 보였다.
유 회장은 오래전 3집 앨범을 낸 가수이기도 하다. 유명 가수와도 친분을 가지고 종종 기타를 치며 자신만의 방법으로 세상을 즐기고 있다. 유 회장은 “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치료하는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다. 기업인들도 이제는 베풂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치료해 줄 수 있어야 한다. 많은 기업인들이 이를 통한 행복을 느껴봤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