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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진 규모는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크다. 전북 내륙을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 지진이다. 전북에서 규모 4.5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10년 내 없었다. 사실상 지진이 잦지 않은 곳에서 이례적으로 강한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변 지역에 알려진 단층에 관한 정보는 없다”고 말했다.
시민들도 크게 놀란 반응이다. 지진이 발생하고 약 30분 후인 오전 9시 기준 유감 신고는 전국적으로 198건 접수됐다. 전북 62건, 충남 27건, 광주 14건 등이다.
피해 신고도 잇따랐다. 부안군 보안면 상입석리에서는 한 창고의 벽이 갈라졌고, 하서면 장신리 주택에서는 유리창에 금이 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변산면 용계리 한 주택에서는 내부 화장실 벽체 타일이 깨졌다고 주민이 신고했다. 부안초등학교는 수업 준비 도중 강한 진동이 발생하자 모든 학생을 운동장으로 긴급히 대피시켰다. 인명 피해는 아직까지 접수되지 않았다.
X(옛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출근하려고 아파트를 나서려는데 갑자기 건물이 흔들려 깜짝 놀랐다”, “집에서 ‘콰광’하는 굉음이 들리는데 가스폭발 사고가 난 줄 알았다”, “살면서 이런 지진은 처음 느꼈다”, “한반도에 더이상 지진 안전지대는 없다”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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