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다음 달 고지분부터 상수도 요금을 평균 8% 인상한다. 내년 1월에 또 8%를 올리고 2025년 한 차례 더 인상한다.
상수도는 △가정용(올해 인상률 11%) △일반용(7%) △대중탕용(9%) △공업용(8%)으로 나눠지고 각각의 요금이 다르다. 4개 용도의 상수도 요금 평균 인상률을 계산하면 8% 정도 된다.
올해 상수도 요금 인상은 2008년 이후 15년 만이다. 시흥시 상수도요금은 2021년 원가 대비 86.9% 수준이다.
시는 최근 상수도 요금 인상 요인이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시민 부담 등을 고려해 미뤄왔다. 하지만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한 투자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요금 인상을 결정했다. 상수도 사업비는 시 예산 중 일반회계로 편성할 수 없고 수도 요금을 수입으로 한 특별회계에서만 마련할 수 있다.
가정용 상수도는 누진요금제가 폐지돼 단일화된다. 시흥시 상수도 가정용 경우 96%의 사용자가 누진 1단계(1~20톤) 구간에 집중돼 절수효과, 소득 재분배 효과가 미미해 폐지를 결정했다. 자세한 사항은 시흥시 상수도과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인상된 수도 요금은 노후관 교체를 통한 깨끗한 물 공급, 수질사고 사전 예방, 스마트 관망관리 시스템 구축 등에 사용한다”며 “어려운 상황에도 부득이하게 수도 요금 인상을 결정한 것에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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