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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한국임업진흥원과 공동으로 오는 12일까지 ‘탄소중립 우리숲 더하기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산림탄소상쇄사업에 참여한 산주와 기업이 숲을 잘 가꾸고 국산목재를 이용해 획득한 산림탄소 흡수량을 숲과 자연을 사랑하는 국민 누구나 구입해서 탄소중립에 이바지한 산주와 기업에 기부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달 11일부터 3주간 진행된 캠페인에 87명의 국민과 6개 기업이 참여해 흡수량 913t을 기부하는 데 동참했다.
최병암 산림청장도 탄소중립 주간을 맞아 캠페인에 참여해 흡수량 14t을 구매·기부했다. 최 청장이 구매한 흡수량 14t은 우리나라 국민 한사람이 1년 동안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양과 비슷한 양이다. 순흡수량 ‘0’을 달성해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의미에서 14t을 기부한 것이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캠페인에 참여할 다음 주자로 국립산림과학원의 박현 원장을 지명하면서 직원들에게도 자율적인 참여를 권장했다.
숲을 잘 가꾸고 보전하거나 국산목재나 국내에서 생산된 산림부산물(바이오매스)을 이용해 흡수원 증진활동을 산림탄소상쇄사업에서 인증된 흡수량은 배출권 거래제 시장이 아닌 자발적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고, 흡수량을 구매한 개인, 기업, 단체는 사회공헌에 이를 활용할 수 있다. 산림탄소흡수량 구매자에게는 사회환원증서, 기부금영수증을 발부하고 있으며, 캠페인 기간에는 국산 옻칠 나무 수저꾸러미 등 기념품도 제공하고 있다. 최 청장은 “나무를 직접 심거나 가꾸지 못하더라도 탄소중립 우리숲 더하기 캠페인에 참여해 산주와 기업의 흡수원 증진활동을 지원할 수 있다”면서 “탄소중립 주간을 맞아 더 많은 국민 여러분께서 의미 있는 캠페인에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