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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컷'에 들썩이는 비트코인…사흘째 상승세

김가은 기자I 2024.09.20 09:34:55

美 빅컷 이후 비트코인 사흘째 상승세
한때 6만3000달러대 탈환하기도
단기적으로는 상승세 보일 가능성 커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때 6만3000달러대를 돌파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소폭 떨어져 6만2000달러대 후반에 머물러 있는 모습이다.

(사진=픽사베이)
20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32% 상승한 6만2857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3.35% 상승한 2462달러에, 리플은 0.17% 상승한 0.586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8389만원, 이더리움이 329만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83원이다.

비트코인은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빅컷(0.50%포인트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상승하기 시작했다. 한때 5만800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6만3000달러대에 근접해 있는 상태다.

향후 전망은 다소 엇갈리지만 단기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에는 이견이 없다. 캐롤라인 모론 가상자산 파생상품 업체 오빗 마켓 공동창업자는 “양적완화 사이클의 공격적인 시작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자산에 좋은 소식”이라며 “시장이 큰 그림을 보고 개선된 전망을 반영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크리스 아룰리아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바이비트 기관 책임자는 “연준의 금리 0.5%포인트 인하는 가상자산 시장에 단기적 부양책이 될 수 있다”면서도 “경제 불확실성과 시장 변동으로 인한 잠재적 도전에 대해 경계를 늦추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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