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근무제는 시차출근제와 선택근무제로 운영하고 있다. 시차출근제는 8시부터 10시까지 30분 단위로 자유롭게 출근해 8시간의 근무시간을 채우고 퇴근하는 제도다. 선택근무제는 1개월 평균 주 40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해 근무한다.
KG모빌리언스는 2021년 12월 유연근무제를 시작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재택근무와 병행하며 직원들의 감염병 확산 방지 목적으로 시행됐으나, 엔데믹 전환 이후 해당 제도를 장기적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유연근무제 도입으로 자율적인 근로 형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으나, 1년 동안 시범 운영해 본 결과 상당 부분 기업문화 개선과 직원 만족도 향상에 기여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KG모빌리언스 기업문화팀 관계자는 “2023년 KG모빌리언스의 실무자 평균 연령은 30대 초반이다. 젊은 직원들이 가장 바라는 복지는 워라벨을 통한 저녁이 있는 삶이라고 생각한다”며 “근로환경을 효율적으로 개선해 직원들의 삶의 질과 만족도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G모빌리언스는 유연근무제 시행과 더불어 △PC-OFF제 도입 △여직원휴게실 △사내카페 운영 △안마의자 제공 △직급폐지(수평적조직문화) △상조지원 △임신기간·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 다양한 복지 혜택들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2023년은 주휴수당 폐지, 근로기준법 확대 등 노동환경에 대한 이슈들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사회 흐름 속에서 임직원들의 복지 향상과 건강한 기업문화를 위한 제도를 추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유승용 KG모빌리언스 대표이사는 “유연근무제를 통해 출퇴근 시간의 교통 부담을 줄이고, 근무시간을 능동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직원들의 일과 일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