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3월 초에서 80여일이 지난 오늘, 고3 학생들의 등교수업이 시작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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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고3 학부모님들은 물론 모든 국민들께서도 다같이 간절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계실 것”이라며 “한치의 어긋남도 없이 안전하게 등교수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모두의 힘을 모아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태원에서 시작된 지역감염이 끝나지 않았고, 경로가 확실하지 않은 병원감염이 발생하는 등 위험요인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위험요인을 철저히 관리하면서 학생들의 학습권도 보장해야 하겠다”면서 “정부는 철저한 역학조사와 광범위한 진단검사를 통해, 확진자를 조기발견해서 격리하는 작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특히, 등교수업이 시작된 만큼 학교와의 연결고리를 차단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방역당국에서는 확진자의 동선에 학원이나 노래방 등 학생들의 출입장소가 포함될 경우에는 최우선으로 신속히 조치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이번 사례에서 확산의 매개체가 된 코인노래방에 대해서는 청소년의 출입을 엄격하게 관리 또는 자제토록 하는 조치도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최근 개인 헌혈이 늘어나면서 혈액 수급이 다소 나아졌으나, 여전히 혈액 부족 문제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헌혈과 관련한 전파 사례는 없었습니다만, 그래도 감염을 걱정해서 헌혈을 기피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공공부문부터 솔선수범하겠다”면서 “보건복지부 등 관련 기관에서는 공공부문 헌혈계획을 마련해 즉시 시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